영화 '1987', '강철비 2: 정상회담' 등을 제작한 이우정 우정필름 대표가 향년 55세로 별세했습니다. 영화계에 따르면 이우정 대표는 몇 년 전부터 암 투병을 해오다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중앙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명필름 등 영화 제작사에서 일했습니다. 고인 이우정 대표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되었습니다. 발인은 오는 24일 오후 3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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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정 대표 별세 나이 암투병
영화 '1987' 등을 제작한 이우정 우정필름 대표가 향년 55세로 별세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영화계에 따르면, 수 년간 암 투병을 해오던 이우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고인의 영화계 동료인 명필름 심재명 대표는 자신의 SNS에 "영화 '고지전', '1987' 등을 제작한 우정필름 이우정 대표가 별세했다고 한다"며 "투병은 오래했으나 너무 젊은 나이에 떠나니 황망하다"며 애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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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생 이우정 대표는 'YMCA 야구단', '광식이 동생 광태', '고지전', '쎄시봉' 등 제작에 참여했고, 이후 우정필름을 설립하며 제작자로 나섰습니다. 우정필름에서는 '1987', '강철비2: 정상회담' 등을 제작했습니다. 고인 이우정 대표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되었고, 발인은 오는 24일 오후 3시며, 서울추모공원을 거쳐 부산추모공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이우정 대표 영화 1987 강철비
고인 이우정 대표은 중앙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해 명필름에서 영화 기획과 제작 관련 업무를 해왔습니다. 특히 반전이나 인권 등의 가치를 담아 사회적 메시지가 있는 작품들로 관객들에게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이우정 대표 'YMCA 야구단'을 비롯해 한국전쟁 당시 미군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을 다룬 '작은 연못'(2010), '고지전'(2011), '쎄시봉'(2015) 등의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지난 2002년 'YMCA 야구단'으로 제10회 춘사영화제 올해의 기획제작상을 받았습니다. 2017년 개봉해 723만명 관객을 동원한 '1987'은 이우정 대표가 독립해 우정필름을 설립한 후 제작한 첫 작품입니다.
'1987'은 고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시작으로 6월 항쟁까지 80년대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던 1987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배우 김태리와 강동원, 김윤석과 하정우, 유해진, 박희순, 이희준 등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고 완성도도 출중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1987'은 개봉 이듬해인 2018년 제55회 대종상영화제 기획상과 제39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제5회 한국영화제작협회상 작품상 등을 휩쓸었습니다. 고인 이우정 대표은 이어 2020년 '강철비2: 정상회담'을 제작했으며, 이후엔 뚜렷한 활동을 하지 못한 채 병마와 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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